2012년 8월 14일 화요일

9월 파리 보그 커버: 케이트 모스, 라라 스톤, 다리아 워보이

패션은 언제나 앞서간다. 따라서 패션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패션 매거진도 앞서간다. 아직 8월은 반밖에 지나가지 않았지만 9월호 패션 매거진의 커버들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며칠 전 파리 보그의 9월호 커버가 공개되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커버들이다. 이제는 모델스닷컴 Women Top 50가 아닌 레전드 모델들의 영역 모델스 닷컴 아이콘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케이트 모스 (2위), 다리아 워보이 (3위), 그리고 Women Top 50에서 1위에 빛나는 라라 스톤을 전면에 내세워 3개의 커버를 선보였다. 모두 돌체 앤 가바나의 블랙 드레스를 입었지만 완전히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라라 스톤 / 다리아 워보이 / 케이트 모스

그럼 개인적인 커버 순위는?

3위) 라라 스톤의 커버는 매우 섹시하다. 남성적인 헤어스타일에서 뿜어져 나오는 섹시한 매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겐 그게 다다. 그리고 오른손의 위치가 개인적으로 너무 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2위) 다리아 워보이의 커버는 섹시하면서 어딘가 모르게 무섭다. 다리아 워보이의 매서운 저 파란 눈은 커버를 보는 독자들을 위협할 정도다. 하지만 살짝 오른쪽을 올린 어깨에서 오는 비대칭이 상당히 묘하게 끌린다. 특히 입술을 모아 쏙 들어간 볼 부분이 아까 말한 무섭지만 섹시한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 같다.

1위) 독자로서 주저하지 않고 케이트 모스를 커버로 내세운 잡지를 구매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포즈는 흔하다. 하지만 나를 위에서 내려 보는 듯한 시선에서 오는 지배감의 포스가 엄청나다. 한쪽만 드러난 쇄골이 그 지배감을 더한다. 하지만 패션의 묘미는 언제나 반전이라고 했던가? 전체적으로 어두운 커버에서 빨간 립스틱을 칠한 입술을 살짝 오므려 벌린데서 온 관능미와 여성미가 포즈와 시선에서 오는 지배감을 톤 다운 시키며 파리 보그가 지향하는 강인하지만 페미닌한 여성상에 잘 맞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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