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3일 토요일

VOGUEs Around the World: April 2013

Vogue China
Fei Fei Sun (Ranked #14) in Prada
Fei Fei가 커버를 장식했네요. 이번 시즌 Fei Fei의 압도적인 활동이 돋보였죠. 이미 1월에 아시아 모델 최초로 Vogue Italia 커버를 장식하는 영광을 안았구요. Fei Fei 표정도 좋고 (너무 많이 나와서 이제 약간 진부한) Prada 의상도 그녀와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하지만 문제는 대륙 보그의 눈물나는 폰트... 

Vogue Germany
Tina Turner in Armani
방년 73세의 나이로 커버를 장식한 Tina Turner 할머니! 보그 커버를 장식한 최고령 모델이라고 하네요. Simply the best!라는 테마에 맞게 가수 포스 풍겨주신 Tina Turner 할머니. 레이아웃도 깔끔하고 Armani 옷도 잘 어울려서 보기 좋네요! 요즘 독일 보그 퀄리티가 꾸준히 좋은 것 같아요.

Vogue Japan
Doutzen Croes in Prada
아니 여신 Doutzen을 이렇게 갸루상으로 만들어 놓다니. 앵그리 성호의 유행어를 빌려 이 말을 해주고 싶네요. "화가난다~ 화가난다~ 화가난다~" 정말 메이크업부터 스타일링까지 안습인 일본 보그. 게다가 폰트 마저 정신 사나워서 정말 할 말을 잃게 하네요.

Vogue Espana
Candice Swanepoel (Ranked #16)
우리에겐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더욱 유명한 Candice! 섹시한 자태를 자랑하는 모델들이 패션계를 지배했던 1990년대를 재현해냈다고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Candice가 모델랭킹 16위만큼 올라온게 대단하지만 이 커버만큼은 괜찮네요. 하지만 문제는 커버에 왜 이렇게 텍스트가 많나요? 정신 사납네요. 그래도 중박은 간 스페인 보그 커버였습니다.

Vogue Korea
Lindsey Wixson (Ranked #15) in Armani
             
2월호, 3월호 커버들이 너무 고퀄리티라 4월호 커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컸는데요. 미칠듯이 좋다고 할 순 없어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커버입니다. 레이아웃도 정말 깔끔해서 마음에 들구요. 보통 커버 촬영은 정면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아서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보그 코리아가 다시 퀄리티가 꾸준히 좋아서 기분이 좋네요. 보코 화이팅!

Vogue US
First Lady Michelle Obama in Reed Krakoff
미국 영부인 Michelle Obama가 2번째로 미국 보그 커버를 장식했네요.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으셔서 미국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애용하고 계시죠. 메인 화보의 타이틀 "Leading by Example"에 걸맞게 미국 패션에 대한 사랑을 솔선수범 보여주고 계셔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Obama 대통령 취임식에 입은 Thom Browne 코트를 비롯해 적극적으로 자국 디자이너를 서포트해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커버 자체는 엄청 이쁘다고는 솔직히 못말하겠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워낙 큰지라 좋은 점수 드리고 싶네요.

Vogue UK
Edie Campbell (Ranked #24) in Gucci
영국 보그를 장식한 Edie Campbell. 평소 여신같은 그녀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마음에 드는 커버입니다. 60년대를 재현하려고 했다는데 60년대에서 이런 모던한 모습을 끌어낸 점이 참 박수쳐주고 싶네요. 폰트와 레이아웃도 모던하게 군더더기 없는 느낌이 좋습니다. 대박이다라고 할 순 없지만 좋은 커버 보여준 영국 보그였습니다.

Vogue Australia
Miranda Kerr
한국에서 "미란이"로 통하는 Miranda Kerr가 호주 보그를 장식했네요. 사실 Miranda Kerr 같은 경우 하이패션 모델이라고 마구 칭찬해주기엔 포즈가 항상 아쉽죠. 이번 커버의 경우에도 얼굴과 몸매 덕을 많이 보긴 했지만 드레스도 잘 살려주고 자신의 매력을 잘 발산했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여전히 하지만 메인 화보에서 포즈의 다양성이 부족해 아쉽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겠네요.


Vogue Russia
Joan Smalls (Ranked #1) 
현재 모델스닷컴 여자모델 랭킹 1위에 빛나는 Joan Smalls. 하지만 러시아 보그 커버는 누가 메이크업을 했는지 너무 늙어보이게 나왔네요. 사실 Joan Smalls 왜 1등인지 이해가 잘 안가는 한명으로서 이번 커버는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녀는 스트리트와 런웨이에서 훨씬 더 패션모델로서 포스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메인 화보도 생각보다 너무 나이들어 보이게 나왔구요.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드네요.

Vogue Paris
Isabeli Fontana in Dolce & Gabbana
3월호 커버는 엄청나게 잘 뽑더니 4월호 커버는 좀 실망이네요. 좀 나쁘게 말하면 보성 녹차밭에서 뜬금없게 페루 원주민을 찍은 것 같기두 하구요. Isabeli Fontana의 섹시한 모습이 잘 드러난 것도 아니고 요즘 Mario Testino 작품들이 실망스럽네요. 갑자기 다양한 문화권이 마음에 들었는지 일본풍, 라틴풍 여러가지 실험적인 작품을 쏟아내긴 하는데 뭔가 퀄리티는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게다가 페루까지 가서 찍은 메인 화보들의 스타일링이 썩 파리보그 스러운 것도 아니구요. 3월호 Karlie Kloss를 필두로 엄청난 퀄리티의 화보들을 선보이더니 4월호에서 기운이 조금 빠졌네요. 편집장 Emmanuelle Alt가 Carine Roifeld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건가요?

Vogue Netherlands 
Milou Van Groesen (Ranked #47)
Milou가 네덜란드 보그 커버를 장식했네요. 매번 중성적인 느낌의 화보만 보다가 섹시한 그녀의 모습을 보니 산뜻하네요. 레이아웃과 폰트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Milou의 시선처리가 정말 강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덜란드 보그도 의외로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소위 신흥 보그 중에 하나인데요. 앞으로 계속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직 이탈리아 보그 4월호 커버가 공개되지 않았네요. 이탈리아 보그는 진짜 딱 4월이 되면 커버를 공개하기로 유명하죠. 과연 Steven Meisel이 우리를 어떻게 깜짝 놀라게 해줄지 기다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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