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9일 토요일

Raf Simons와 Dior 데뷔 컬렉션

Raf Simons

이번 주 제가 소개할 디자이너는 Dior의 수석 디자이너 Raf Simons입니다. Raf Simons는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인데요. 패션을 좀 아시는 분들에게 전 Jil Sander 수석 디자이너로 더 잘 알려져있죠. 그가 2012년 4월 Dior의 수석 디자이너로 발탁되면서 Dior 새로운 역사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의 지휘 아래 Dior은 모던함의 상징으로 새롭게 재탄생합니다. 더욱이 극적인 디자인에 집중하던 전 수석 디자이너 John Galliano와 분명한 대비를 이루게 되면서 Raf Simons가 선보인 컬렉션들이 패션계에세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죠. 이번 시간에는 Raf Simons가 Dior에서 선보인 데뷔컬렉션을 천천히 살펴보며 의 디자이너 철학을 이해해보도록 하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Raf Simons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여성적이고 현대적인 실루엣을 재해석하고 재창조해내는 디자이너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매 컬렉션 마다 재미있 디테일들을 과하지 않게 접목시켜 고루하지 않은 컬렉션을 매번 선보이는 파리 컬렉션의 대표 디자이너라 할 수 있죠! 

*2012년 가을 꾸뛰르 컬렉션

당시 패션계의 이목이 Raf Simons의 Dior 데뷔 컬렉션에 초집중되었죠. 저 또한 워낙 Jil Sander 수석 디자이너 시절부터 훌륭한 디자인을 선보여왔던 그였기에 Dior이란 전통있는 패션 하우 어떻게 풀어나갈까에 대한 호기심이 절정에 달했던 기억이 납니다. Raf Simons도 아마 데뷔 컬렉션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났거라 예상됩니다. 단순히 자신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개인 브랜드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훌륭한 데뷔 컬렉션으로 평가받기 위해서 패션 하우의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하되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도 놓쳐서 안되 엄청난 숙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역시 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죠. 다소 심심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Jil Sander 시절부터 강세를 보였던 Raf Simons만 건축적이고 여성적인 실루엣Dior의 상징인 화려함을 과하지 않은 꽃 모티프로 무척이나 세련되게 풀어냈죠. 
Julia Nobis

매 컬렉션마다 몸에 딱붙는 수트를 선보이는 Raf Simons. 하지만 오히려 여성을 더욱 더 여성답게 보이게 하죠? 허리선과 어깨선 절개가 완벽할 때만 이런 효과가 가능하답니다.
Katia Selinger
구조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코트인데요. 신발 선택까지 완벽하네요. 매번 Raf Simons를 보면 컬러감이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들죠. 
Andie Arthur


가슴 부분에 저런 디테일을 넣는 다는 것이 여성의 몸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디자이너로서의 자신감과 확신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데 대단하단 말밖에 안나옵니다. 정말 저 착장이 너무나도 소름 돋게 좋네요.
Daria Strokous
꾸뛰르 컬렉션 답게 엄청난 세공력이 돋보이네요. 이 착장이 너무나도 숨막히는 이유는 뒤에 보이는 파란색이 너무나도 조화롭기 때문이죠. 자세히 보면 세퀸 장식이란걸 눈치채셨을 텐데요. 이런 재미나지만 세련된 디테일이 바로 Raf Simons가 추구하는 꾸뛰르가 아닐까 싶네요.